add 무엇을 배울지 모르는 사회

Author: ccppoo

_posts/2022-02-22-무엇을-배울지-모르는-사회.m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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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title: 무엇을 배울지 모르는 사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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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tags: [2022, Short] # 태그는 작성하면 알아서 분류됨
+author: ccppo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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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또 다시 3월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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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학교에 입학을 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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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이전까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전공지식을 갖추는 도착 지점에 안착하게 된다.
+
+그 중에서는 단순히 학교의 이름만 보고 온 학생들이 다분 할 것이고
+
+단순히 특정 전공이 아닌 학교를 위해서 점수를 맞춰 입학할 것이다. 
+
+한국도 몇 십년 전에는 학과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줄세웠다.
+
+이렇게 과목이나 전공 별로 줄을 세우는 것은 현재 의대, 치대, 특수목적 학교를 제외하면 전무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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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학교의 다양성이라는 명분과 사회적 보조(?)라는 명분으로 농어촌 특별 전형이 있는 등
+
+우리는 모호한 기준의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.
+
+아무튼 그렇게 들어보긴 했지만, 유망하다는 과에 진학을 하고
+
+전과 또는 복수 전공을 통해 학위를 받을 수 있으니 점수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는 등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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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되려 학과의 다양성, 학문의 다양성이라는 말을 꺼내기 부끄러울 정도로 현재의 입학 시스템은 변질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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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미국처럼 특정 학과의 수용 인원을 2~300명 씩 받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
+
+전공은 곁다리로 생각하고 취업에 유리한 **부**전공에 힘을 쏟는 일이 빈번하고,
+
+대입 장사치들은 이딴 것을 **전략**이라고 내세워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.
+
+*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이 스스로 시스템에 복종하는* 인간의 본능인 '항상성'에 비추어 봤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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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하나의 시스템에 적용하고 난 뒤로 변하길 꺼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처럼 시스템을 욕하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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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되려 안주하고 정착한 사람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.
+
+뭐 어쩌겠는가, "타산지석" 하라고 그렇게 열심히 정리한 역사를 배우라고 떠들면서 하는 짓은 정반대인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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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문이과도 통합된 판에 도대체 왜 학과 정원을 제한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 볼 수 없다.
+
+돌 같은 뇌를 바꾸기를 꺼려하는 시스템의 관리자들의 무책임함 때문이 아닐까 **안** 조심스럽게 추측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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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직책과 상관 없이 자신과 주변 친인척, 지인의 실리와 상관 없으면 그냥 월급만 받는 자리라고 생각할 것이기 떄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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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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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받아 들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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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아니면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전과를 할지, 혹은 편입이나 다시 '수능'을 볼 것인지 고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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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아무튼 그렇게 공부를 시작하고 나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이 **뭘 할지 모른다**
+
+그동안 시스템을 이용하기만 했지, 자신이 뭘 공부하고 싶은지 고민조차 안 해봤기 때문이다.
+
+## 너무 당연한 일
+
+사회는 그렇게 처음 4년부터 졸업하고 면접장에 오기까지 그 동안 업무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조사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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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응시자는 진술서를 함께 제출해서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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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관련 실무 경험을 했기를 바라는 회사 측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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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자신이 뭘 하고 싶고, 뭘 할지도 모른 채 살아온 학생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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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사회가 잘못되었다고 목 놓아 외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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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아, 예전 7-80년 대처럼 강력한 연대 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 시위하는 것은 꿈도 못 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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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데이터에 자신의 이름이 적재되는 순간, 사내 반동분자로 물을 흐릴 수 있을 수 있다는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.
+
+부양 인구가 2010년대 최저점을 찍고 다시 가파른 성장 곡면에 접어든
+
+저성장 시대에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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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개인에게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와 삶의 질은 과거의 개인에 비하면 평균적으로 윤택하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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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개인이 모인 집합과 연대와 사회 소속감은 처참할 정도로 허물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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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'도덕'이라는 만인의 최후의 무기는 어떤 명분이든 간에 허물 수 있는 기이한 힘을 가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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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맞는 말을 해도 그 사람의 사적인 일을 모두 뒤져 **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**으로 낙인을 찍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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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메세지는 메신저와 함께 더러운 것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.
+
+이 모든 현상은 사회의 인구구조, 사회적 인식, 등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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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'데이터'의 축적 또한 시스템을 더 강력하게 통제하고 서로 감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.
+
+##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전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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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남들이 하니깐 나도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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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혹시 모르니깐 나도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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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업계에 대한 조사도 안하고, 그 기술이 무엇인지도 알아보지도 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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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일 하면 돈 준다니 일단 따라 배우겠다는 사람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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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특히,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고 6개월 교육 후에 현장에 투입되는 사회를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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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아무리 불가항력의 시스템 속에 살아간다고 하지만, 이렇게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면서
+
+왜 행복하지 않냐고, 왜 워라벨 못하냐고 말하는 것들을 이해하기 사뭇 힘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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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물론 자신이 원하는 일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일, 그리고 돈이 되는 일의 격차는 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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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그러나 처음부터 자신이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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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일단 '시키라는 대로 했어'라는 만능 변명으로 살아오며, 사회에 책임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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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그렇게 점수에 맞춰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현타를 가진다.
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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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이 문제는 시스템과 개인 상호간의 책임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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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정해진 규격의 노동력을 양산하기 위한 시스템 속에서
+
+'전공'과 '졸업장'을 위해서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지, 취업을 위해 필요한지도 모르는 것에 4년간 시간과 비용을 쏟는 것
+
+그 속에 던져진 '뭘 할지', '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' 개인.
+
+환장의 콤비네이션 속에 저성장 국면이 발화점이 되면서 헬조선이 시작되었다.
+
+## 가장 시급한 것
+
+가장 시급한 것은 전공 수용 인원을 늘리거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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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대학 네임벨류 정체성을 프랑스처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변화다
+
+일단 뭘 하고 싶은지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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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프로그래밍이 많이 보편화된 현재 이론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거의 없다(일반인의 수준에 있어서). 
+
+실력이 안돼서, 말로만 공부해서, 그냥 네가 게을러서가 이유다.<br>
+(생계 자체가 급한 일부를 제외하면 다 해당 되고, 나 또한 그렇다)
+ 
+공부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, 노트북을 열어두고 전공책을 펼쳐놓고
+
+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지 않더라도 인식할 수 있는게 정상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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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노년층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도 혐오스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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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10대, 20대, 30대, 40대, 50대, 60대 모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.
+
+그리고 반사회적인 사람들의 비율은 모든 세대에 각각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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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여론이 모두 공평하게 다루지 않았을 뿐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공평하게 배분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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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품성이 훌륭한 사람이 한 세대에 5%가 있다면 사회의 5% 밖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의미며,
+
+10대 20대 또한 마찬가지라는 의미다.
+
+틀딱이네, 좆팔육이네 뭐네 하는 것은 10년이 지나도 현재 좆팔육이 모두 죽은 50년 뒤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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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단어의 형태(외연)만 다른 같은 의미(내연)의 단어가 계속 존재할 것이다.
+
+부, 지적 능력과 상관 없이 가질 수 없는 '나이'라는 것을 무기로 자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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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도덕 잣대를 만들어 사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짓은 상당히 위험하다.
+
+아무리 연대가 적은 세대랄지라도 자정능력이 떨어지고,
+
+내가 마음에 들면 '배울 분', 마음에 안들면 '좆팔육'이라고 붙일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가 재판관이기 때문에
+
+변해야 한다는, 혹은 위기감, 개선의 의지를 느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.
+
+## 책임
+
+책임 소재, 혹은 문제 원인을 스스로 묻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.
+
+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에게 의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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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"니가 그렇게 쳐먹었으니깐 당뇨가 걸리지"라고 말은 못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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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물론 맞는 말이지만, 스스로 책임지는 것은 99.99% 인간이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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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만약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최소한 **인정**이라도 했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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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종교 따위는 필요 없었을 것이고, 지금 쯤 인류는 여름 휴가에 화성 여행도 다녀왔을 것이다.
+
+그리고 그런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을 동반한다.
+
+...
+
+학원에 돈을 내서 얻는 가치는
+
+"네가 공부 안하면 지랄해주는 것"이다.
+
+공부는 누가 머리에 메모리 칩을 삽입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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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결국 본인이 공부해서 습득해야하는 것이다.
+
+공부에는 '왕도'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, '왕'도 공부를 못하면 왕 책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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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차마 그렇게 말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하니깐 못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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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마찬가지로 교육 종사자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강생들이 잘못했다고 절대 안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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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기분이 조금이라도 토라지면 그 서비스가 잘못했다고 책임을 떠넘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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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널려있는 다른 교육 서비스로 옮겨, 오냐 오냐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.
+
+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"팩트폭력"을 당하는 사람은(공부나 운동이런 측면에서) 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워 해야한다.
+
+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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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다시 전공 관련으로 넘어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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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뭘 공부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"뭘 하고 싶은지" 먼저 찾는게 시급하다.
+
+그리고 그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 공부하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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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학교가 시키는 대로 잘 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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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**아니다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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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시키는 대로 한다고 인생이 행복해지고, 더 이상은 고통은 없다고 혼자 망상을 펼치지 말라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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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인공지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간이 우위를 갖는 것은 **지식의 조합**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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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4년 동안 국어 국문학과를 전공한 뒤로 자연어처리 연구원으로 참여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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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절대 하찮은 전공 지식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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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다만, 말 했듯이 제대로 공부 안 해놓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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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일단 엄마가 가라는 대학은 갔으니 어떻게든 졸업하면 누가 취업 시켜줄거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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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이따위의 망상을 가지고 있으니 인생이 불행해지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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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헬조선을 만드는데 스스로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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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## 경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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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대학 시절에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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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맞는데 경험이라는 대의명분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것으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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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## 책임, 마지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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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짊어 지는 것은 정신적으로 피폐함을 초래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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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정신적으로 감당이 안되기에 괜찮다는 말을 많이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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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책임을 혼자 온전히 받아 들이고 감내할 수 있다면 괜히 사형수 집행인이 3명일 이유는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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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## 동아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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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동아리에 이런 이벤트를 만들려고 고민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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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만들지 못하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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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이런 기계,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~ 하고 마치 실제로 있는 제품인 것마냥 소개하는 대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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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나는 빈 A4 용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~ 혹은 이런 제품이 있으면~하는 것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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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클리어 폴더에 꽂인 것이 100 장 이상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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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그 중에서 한 번도 만들어본 것은 없지만, 그럴싸 한 제품을 상상으로 만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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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컴퓨터나 소프트웨어가 아니더라도 눈에 맺히는 상을 알아보기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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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눈의 구조나 안경학, 빔 프로젝터가 화면을 어떻게 조사하는지 등등 조금이나마 공부해보는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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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나만의 흥미를 찾기 위해서 노력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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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이 모든 것은 경험과 자신의 노력으로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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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상금이 있는 대회로 주최해 일주일 동안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
+
+'상상하는' 연습을 많이 시키고 일상화되었으면 좋겠다.
+
+..
+
+역시 오늘도 카페에 앉아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 갔다.
+
+나는 어떤 주제(?), 생각이 있으면 머리 속에서 잊어도 금방 떠오르고 계속 맴도는 느낌이 든다.
+
+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얻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