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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블로그 글 작성 계획 - 업로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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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: 블로그 글 작성 계획 for 20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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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gs: [2021, 2022, 기술 블로그, Long] # 태그는 작성하면 알아서 분류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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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thor: ccppo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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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자신만의 백과사전을 만들어야한다 - 베르나르의 \<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\> 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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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앞으로 2022년에 주기적으로 무엇을 쓸 것인가 하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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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적으로 무언가를 다루고,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해 양산되는 흔한 블로그는 지향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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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으로 우리 모두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거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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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정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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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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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, 초중고 학창시절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말하고 글로 쓰는 경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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있다고 하면 독서 감상문 정도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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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창시절 글 쓰는 경험이 겨우 있는 독서 감상문마저 보조를 위한 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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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히려 점수를 매기는 규격으로 본말이 전도되니 양산되는 교사들의 밑천이 어디까지인지 아타까울 따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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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% include image.html src="/assets/img/posts/21-12-30/review.png" caption="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예시, 감상문 쓰는 법" border=true %}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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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중고, 심지어 유치원 생이라도 글을 쓸 줄만 안다면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이라도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이 아직은 인식되지 못한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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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한다는 것은 '말'이라는 무형의 의사소통이 유형의 고정된 의사소통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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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연하면서 무형한 사고(思考)를 결정체를 이룬 염(鹽, Salt)으로 남겨지는 행위와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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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베꼬인 말을 조금 풀어 쓰지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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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글이란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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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정하기 어렵고 또 기록으로 남는 것이기 떄문에 글을 작성하는 순간에 무형의 사고를 하나의 문자로 남기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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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평상시 대화를 통해 말을 할 때, 목소리의 톤 또는 어감,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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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는 대상과의 공유하는 일정한 지식 또는 그 대상과 말하기 앞서 둘 사이의 관계(예: 부모 - 자녀, 학부생 - 교수)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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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대화하는 대상의 비언어적 몸 짓을 통해 상대방이 이해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실시간 적인 파악, 등등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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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수 많은 비언어적 요소를 제외한 채 글쓴이의 의도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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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점점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기 쉬운 비언어적 요소를 담긴 글에서 영상매체로 자연스럽게 추구해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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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 없이 목소리만 담긴 오디오 북도 이런 측면으로, 문자가 안보이는 단점을 상쇄하는 것이 목소리를 통해서 듣는 것이라고 추측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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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우리는 각각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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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, 우리의 경험은 남들이 보기에 보편적이고 고리타분하고 써봤자 뭐가 도움이 되겠냐는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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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찮게 여겨질지라도, **그 자체만으로 고유함을 가지고 있다**는 뜻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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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말하면, 당연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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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, **역사학**을 전공으로 하신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감이 오실 수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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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주로 다루는 내용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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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족, 귀족, 유물, 등 우리가 얼마나 잘 났는지 이 땅에 얼마나 큰 왕국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는지 같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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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계층이 뚜렷하고 합법적으로 차별 받는 세상의 극소수의 역사를 주로 배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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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막상 일반 백성, 혹은 평민들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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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의 경우 중세시대 흑사병이 창궐하고 마녀사냥이 한참일 때 한 마을에 판견된 수도원에 의해 평민들의 기록이 남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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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적 값어치를 높게 평가 받은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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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기록이라는 행위가 소수 계층에 한정된 전유물이 아니지만, 그 내용 자체에 있어 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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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와 같이 일반인의 기록이나 생활상은 나중에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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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유한 나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나에 의해 스스로 작성하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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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'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과 맥락이 엇나가지만, 개인의 기록 또한 지금은 진부할 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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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1년뒤, 5년 뒤, 10년 뒤 다시 돌아 봤을 때 남긴 기록이 얼마나 신비롭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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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자신을 객관화**할 수 있는 얼마 없는 좋은 지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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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메타인지**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, 글 쓰는 것 자체가 나는 자신의 내재화 된 사고를 제 3자 입장에서도 볼 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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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록물로 남기는 행위 또한 메타인지와 같다고 생각해 딱히 구분하진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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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내가 오늘 무엇을 먹었고, 어디를 갔고, 이런 일기를 쓰는 것에서 만족하자는 의미가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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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서 삶을 바꿀지, 내가 평소에 하는 게임을 지켜보니 이러한 패턴이 있고 유의미한 특징이 있다는 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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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사소할 것 같지만, **직관 및 통찰력(Insight)을 기록하는 것을 생활화**하자는 의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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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(본론) 나는 그동안 어떻게 무엇에 대해 글을 썼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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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까지 난해한 글을 읽느라 수고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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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군대에 있으면서 기술이나 기술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 [MyMilitaryServiceLog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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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포지토리에 글을 작성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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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4+
[미래를 내다보는 글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/tree/master/%EB%AF%B8%EB%9E%98%EB%A5%BC%20%EB%82%B4%EB%8B%A4%EB%B3%B4%EB%8A%94%20%EA%B8%8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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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ustWritting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/tree/master/JustWrittin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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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8+
글의 주장이나 근거를 첨부하지 않은, 소위 '뇌피셜'을 작성한 글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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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튜브에 친절하게 영상을 만드는 미래학자, 산업 트랜드를 알려주는 영상을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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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논문이나 기사처럼 명확한 근거나 논문을 참조해 글을 쓰기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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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볍게 산업의 방향성이나, 맹점에 대해서 생각을 풀어 쓰고 글로 다시 정리하는 것을 권장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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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도 이 블로그를 통해서 작성할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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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블로그나, 위에 보여준 레포지토리에 마저 작성하지 못하고 메모로 남긴 글들이 많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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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속에 스쳐가는 생각이라도 글을 남겨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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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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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다는지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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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흐름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나의 사고 방식을 제 3자 입장에서 다시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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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8+
직관력이나 통찰력을 스스로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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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% include image.html src="/assets/img/posts/21-12-30/memo-screenshot.jpg" caption="아이패드에서 메모한 내용" border=true %}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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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2+
아직까진 글로 작성하지 못한 여러 메모에 파편화된 나의 생각이 있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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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차 시간을 내어 블로그 포스트에 정리할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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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내용은 - Long 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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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내용은 - Short 태그를 붙일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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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ort의 경우 아직 생각에 대한 근거나 조금 더 고민할 거리가 있기에 짧더라도 남긴 글이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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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ng의 경우 어느정도 완성에 가까운 내용으로 생각해주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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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큰 의미는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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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(번외) 기술 블로그에 회의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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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블로그는 **이력서에 한 줄** 적기위해 만들어 놓은 기술 블로그가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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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 블로그 만들기 열풍(?)이 불고 흔한 블로그들을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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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9+
190+
알고리즘을 풀었다는 내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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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이 어떤 문제를 겪었는데 해결했다는 내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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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4+
아주 간단한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내용 (파이썬 제어문,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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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6+
그냥 공식문서나, 답안지만 봐도 뻔히 나오는 내용을 거의 복사 붙여넣기 하다시피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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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8+
복붙 티를 안 내기 위해 조금 수정된 것들을 보면 한심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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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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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+
202+
알고리즘 푼 것은 알고리즘 풀이 사이트 내역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고<br>
203+
(알고리즘 문제 제출한 답만 떡하니 올려 놓은게 전부인 글들이 많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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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5+
문자열을 숫자로 파싱하는 건 블로그가 아니여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<br>
206+
(너무 자주 접하는 문제라 2013년도 글을 봐도 충분히 해결가능 한 문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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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8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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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9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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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블로그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를 너무 하찮게 쓰고 있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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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2+
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, 거의 무료인 매체를 이런식으로 낭비하는게 나는 안타깝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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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이런식으로 블로그를 낭비하면 안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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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르나르의 \<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\> 처럼 글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없더라도 지향해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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