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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 | +layout: post |
| 3 | +title: 블로그 글 작성 계획 for 2022 |
| 4 | +hide_title: false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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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7 | +color: black |
| 8 | +bootstrap: true |
| 9 | +tags: [2021, 2022, 기술 블로그, Long] # 태그는 작성하면 알아서 분류됨 |
| 10 | +author: ccppoo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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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3 | +우리는 자신만의 백과사전을 만들어야한다 - 베르나르의 \<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\> 처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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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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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 | +# 앞으로 2022년에 주기적으로 무엇을 쓸 것인가 하면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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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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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1 | +전문적으로 무언가를 다루고,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해 양산되는 흔한 블로그는 지향하지 않는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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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3 | +개인적으로 우리 모두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거나, |
| 24 | + |
| 25 | +특정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|
| 26 | + |
| 27 | +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 |
| 28 | + |
| 29 | +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, 초중고 학창시절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말하고 글로 쓰는 경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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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31 | +있다고 하면 독서 감상문 정도? |
| 32 | + |
| 33 | +<br> |
| 34 | + |
| 35 | +학창시절 글 쓰는 경험이 겨우 있는 독서 감상문마저 보조를 위한 틀이 |
| 36 | + |
| 37 | +오히려 점수를 매기는 규격으로 본말이 전도되니 양산되는 교사들의 밑천이 어디까지인지 아타까울 따름이다. |
| 38 | + |
| 39 | +{% include image.html src="/assets/img/posts/21-12-30/review.png" caption="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예시, 감상문 쓰는 법" border=true %} |
| 40 | + |
| 41 | +초중고, 심지어 유치원 생이라도 글을 쓸 줄만 안다면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이라도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이 아직은 인식되지 못한것 같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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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43 | +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한다는 것은 '말'이라는 무형의 의사소통이 유형의 고정된 의사소통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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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45 | +유연하면서 무형한 사고(思考)를 결정체를 이룬 염(鹽, Salt)으로 남겨지는 행위와 같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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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47 | +베베꼬인 말을 조금 풀어 쓰지면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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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49 | +--- |
| 50 | + |
| 51 | +<br> |
| 52 | + |
| 53 | +**글이란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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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55 | +정정하기 어렵고 또 기록으로 남는 것이기 떄문에 글을 작성하는 순간에 무형의 사고를 하나의 문자로 남기는 것이다. |
| 56 | + |
| 57 | +우리가 평상시 대화를 통해 말을 할 때, 목소리의 톤 또는 어감,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, |
| 58 | + |
| 59 | +말하는 대상과의 공유하는 일정한 지식 또는 그 대상과 말하기 앞서 둘 사이의 관계(예: 부모 - 자녀, 학부생 - 교수), |
| 60 | + |
| 61 | +그리고 대화하는 대상의 비언어적 몸 짓을 통해 상대방이 이해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실시간 적인 파악, 등등... |
| 62 | + |
| 63 | +이렇게 수 많은 비언어적 요소를 제외한 채 글쓴이의 의도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. |
| 64 | + |
| 65 | +<br> |
| 66 | + |
| 67 | +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점점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기 쉬운 비언어적 요소를 담긴 글에서 영상매체로 자연스럽게 추구해왔다. |
| 68 | + |
| 69 | +영상 없이 목소리만 담긴 오디오 북도 이런 측면으로, 문자가 안보이는 단점을 상쇄하는 것이 목소리를 통해서 듣는 것이라고 추측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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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71 | +<br> |
| 72 | + |
| 73 | +## 우리는 각각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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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75 | +<br> |
| 76 | + |
| 77 | +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, 우리의 경험은 남들이 보기에 보편적이고 고리타분하고 써봤자 뭐가 도움이 되겠냐는 등 |
| 78 | + |
| 79 | +하찮게 여겨질지라도, **그 자체만으로 고유함을 가지고 있다**는 뜻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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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81 | +이렇게 말하면, 당연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. |
| 82 | + |
| 83 | +다만, **역사학**을 전공으로 하신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감이 오실 수가 있다. |
| 84 | + |
| 85 | +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주로 다루는 내용은 |
| 86 | + |
| 87 | +왕족, 귀족, 유물, 등 우리가 얼마나 잘 났는지 이 땅에 얼마나 큰 왕국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는지 같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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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89 | +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계층이 뚜렷하고 합법적으로 차별 받는 세상의 극소수의 역사를 주로 배웠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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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1 | +그래서 막상 일반 백성, 혹은 평민들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 없어 |
| 92 | + |
| 93 | +유럽의 경우 중세시대 흑사병이 창궐하고 마녀사냥이 한참일 때 한 마을에 판견된 수도원에 의해 평민들의 기록이 남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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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5 | +역사적 값어치를 높게 평가 받은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. |
| 96 | + |
| 97 | +지금은 기록이라는 행위가 소수 계층에 한정된 전유물이 아니지만, 그 내용 자체에 있어 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. |
| 98 | + |
| 99 | +나와 같이 일반인의 기록이나 생활상은 나중에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만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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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01 | +고유한 나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나에 의해 스스로 작성하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. |
| 102 | + |
| 103 | +<br> |
| 104 | + |
| 105 | +'나'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과 맥락이 엇나가지만, 개인의 기록 또한 지금은 진부할 지라도 |
| 106 | + |
| 107 | +내가 1년뒤, 5년 뒤, 10년 뒤 다시 돌아 봤을 때 남긴 기록이 얼마나 신비롭고 |
| 108 | + |
| 109 | +또 **자신을 객관화**할 수 있는 얼마 없는 좋은 지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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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1 | +**메타인지**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, 글 쓰는 것 자체가 나는 자신의 내재화 된 사고를 제 3자 입장에서도 볼 수 있는 |
| 112 | + |
| 113 | +기록물로 남기는 행위 또한 메타인지와 같다고 생각해 딱히 구분하진 않는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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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5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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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7 | +그래서 내가 오늘 무엇을 먹었고, 어디를 갔고, 이런 일기를 쓰는 것에서 만족하자는 의미가 아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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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9 | +어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서 삶을 바꿀지, 내가 평소에 하는 게임을 지켜보니 이러한 패턴이 있고 유의미한 특징이 있다는 지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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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21 | +같은 사소할 것 같지만, **직관 및 통찰력(Insight)을 기록하는 것을 생활화**하자는 의미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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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23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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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25 | +## (본론) 나는 그동안 어떻게 무엇에 대해 글을 썼는가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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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27 | +<br> |
| 128 | + |
| 129 | +여기까지 난해한 글을 읽느라 수고하셨다. |
| 130 | + |
| 131 | +나는 군대에 있으면서 기술이나 기술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 [MyMilitaryServiceLog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) |
| 132 | +레포지토리에 글을 작성했다. |
| 133 | + |
| 134 | +[미래를 내다보는 글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/tree/master/%EB%AF%B8%EB%9E%98%EB%A5%BC%20%EB%82%B4%EB%8B%A4%EB%B3%B4%EB%8A%94%20%EA%B8%80) |
| 135 | + |
| 136 | +[JustWritting](https://github.com/ccppoo/MyMilitaryServiceLog/tree/master/JustWritting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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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38 | +글의 주장이나 근거를 첨부하지 않은, 소위 '뇌피셜'을 작성한 글이지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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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0 | +유튜브에 친절하게 영상을 만드는 미래학자, 산업 트랜드를 알려주는 영상을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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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2 | +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논문이나 기사처럼 명확한 근거나 논문을 참조해 글을 쓰기보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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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4 | +가볍게 산업의 방향성이나, 맹점에 대해서 생각을 풀어 쓰고 글로 다시 정리하는 것을 권장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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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6 | +앞으로도 이 블로그를 통해서 작성할 예정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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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8 | +이 블로그나, 위에 보여준 레포지토리에 마저 작성하지 못하고 메모로 남긴 글들이 많이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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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0 | +머리 속에 스쳐가는 생각이라도 글을 남겨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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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2 | +**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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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4 | +**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다는지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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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6 | +같은 흐름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나의 사고 방식을 제 3자 입장에서 다시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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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8 | +직관력이나 통찰력을 스스로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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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60 | +{% include image.html src="/assets/img/posts/21-12-30/memo-screenshot.jpg" caption="아이패드에서 메모한 내용" border=true %} |
| 161 | + |
| 162 | +아직까진 글로 작성하지 못한 여러 메모에 파편화된 나의 생각이 있지만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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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64 | +차차 시간을 내어 블로그 포스트에 정리할 예정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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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66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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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68 | +긴 내용은 - Long 태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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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0 | +짧은 내용은 - Short 태그를 붙일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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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2 | +Short의 경우 아직 생각에 대한 근거나 조금 더 고민할 거리가 있기에 짧더라도 남긴 글이며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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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4 | +Long의 경우 어느정도 완성에 가까운 내용으로 생각해주면 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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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6 | +사실 큰 의미는 없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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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8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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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80 | +## (번외) 기술 블로그에 회의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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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82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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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84 | +이 블로그는 **이력서에 한 줄** 적기위해 만들어 놓은 기술 블로그가 아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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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86 | +기술 블로그 만들기 열풍(?)이 불고 흔한 블로그들을 보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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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88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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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0 | +알고리즘을 풀었다는 내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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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2 | +자신이 어떤 문제를 겪었는데 해결했다는 내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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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4 | +아주 간단한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내용 (파이썬 제어문, 등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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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6 | +그냥 공식문서나, 답안지만 봐도 뻔히 나오는 내용을 거의 복사 붙여넣기 하다시피 하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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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8 | +복붙 티를 안 내기 위해 조금 수정된 것들을 보면 한심하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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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00 | +<br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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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02 | +알고리즘 푼 것은 알고리즘 풀이 사이트 내역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고<br> |
| 203 | +(알고리즘 문제 제출한 답만 떡하니 올려 놓은게 전부인 글들이 많다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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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05 | +문자열을 숫자로 파싱하는 건 블로그가 아니여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<br> |
| 206 | +(너무 자주 접하는 문제라 2013년도 글을 봐도 충분히 해결가능 한 문제) |
| 207 | + |
| 208 | +<br> |
| 209 | + |
| 210 | +사람들이 블로그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를 너무 하찮게 쓰고 있는 것 같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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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12 | +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, 거의 무료인 매체를 이런식으로 낭비하는게 나는 안타깝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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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14 | +우리는 이런식으로 블로그를 낭비하면 안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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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16 | +베르나르의 \<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\> 처럼 글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없더라도 지향해야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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